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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모시, 바람을 입다

한산모시문화제 2018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충청남도 서천의 한산모시문화제는 우리나라 유일의 천연섬유 소재 축제이다. 1,500년 전 백제에서 시작된 한산모시의 역사에 비하면 덧없이 짧지만 시간을 가로질러 온 우리의 삶을 담은, 민족의 혼을 닮은 한산모시의 이야기를 씨줄과 날줄로 엮는

축제로서 주목 받고 있다.



공동체의 유희, 축제가 되다


한산모시짜기는 지난 2011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지정됐다. 한산모시짜기는 단순히 자연에서 얻은 모시풀을 재료로 전통 베틀을 사용해, 전통 방법을 따라 모시 옷감을 짜는 기술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 모시를 짜기 위한 사람들의 협동과정 전체를 아우르는 공동작업과정의 총칭이며, 힘든 노동을 보다 덜 힘들게 만들었던 유희의 양식까지 포함하고 있다.

삼국시대부터 고려와 조선을 이어오는 긴 시간 동안 모시는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에 올라있었다. 충청도와 전라도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여러 곳에서 모시를 생산했지만 그 중에서도 한산 지역의 모시는 섬세하고 단아한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나 으뜸으로 여겼다. 한산의 토양이 비옥하고 서해에서 불어오는 해풍이 모시풀의 성장과 모시의 품질에 더할 나위 없는 환경을 제공했다.

1989년 저산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첫 번째 축제가 열렸고, 2005년에 이르러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어 이어지고 있는 한산모시문화제는 한산모시짜기와 한산모시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모시의 재배에서부터 옷의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 28만 명이 찾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8 유망축제로 선정된 한산모시문화제는 우리나라의 단순히 전통을 계승하는 행사가 아니라 현재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공동체의 축제이다.



전통을 엮어 현대적 축제로


오는 6월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열리는 제29회 한산모시문화제는 ‘천오백 년 한산모시, 바람을 입다!’라는 주제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번 한산모시문화제는 한산모시의 본질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보여줘 모시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방

문객이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새롭게 단장한 한산모시학교와 미니베틀 한산모시짜기, 거리 퍼레이드가 있으며, 모시 맛자랑 경연대회 등 기존에 운영되던 한산모시와 관

련된 여러 공모들을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공동체의 노동으로서 한산모시짜기의 의미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저산팔읍길쌈놀이, 한산모시의 현대적 적용과 세계화를 위한 한산모시글로벌패션쇼, 지역민과 관광객이 모두 한 자리에서 어울릴 수 있는 한산모시전국가요제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엮어낼 것이다. 특히 올해 한산모시문화제에서는 축제 기간에 맞춰 6월에 개관하는 한산모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과 방문자 센터를 통해 방문객의 편의시설과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OVERVIEW


제29회 한산모시문화제

2018.06.22.(금)~06.25(월)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충절로 1089 한산모시관 일대

www.hansanmos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