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Domestic]


바다를 지나, 너에게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누구의 간절함이 바다를 가른 것일까.

하나였던 바다가 둘로 갈라져 속살을 드러내고 도무지 허락하지 않을 것 같은 길을 내어준다. 그렇게 바다를 지나 너에게로 가는 길은 위대했고 신비로웠다


 

자연의 기적, 축제가 되다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回洞里)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는 바다다. 그러나 매년 한 번씩 두 마을 사이의 2.8km에 이르는 바다가 열린다. 마치 바다에서 떠오르는 것처럼 길이 생기는 것이다. 40여m 폭으로 열리는 이 길을 옛사람이라고 조수 간만의 차로 생겨난다는 것을 몰랐을 리 없다. 그러나 눈앞에 펼쳐지는 압도적인 자연 현상의 경이로움은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호랑이에 쫓기던 뽕할머니가 바다를 건너 갈 수 있게 용왕에게 지극 정성으로 빌자 용왕이 그 정성에 감동해 무지개를 바다에 내려 길을 만들어 주었다는 이야기. 해마다 열리는 바닷길을 머리보다 가슴으로 이해하려 한 옛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마음은 지금도 같다. 과학의 발달 덕에 달의 인력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생긴다는 원리까지 알게 된 현대인도 바다가 갈라지는 모습 앞에서는 이성을 거부하게 된다.


하루에 1시간, 바다가 열리는 기적을 보기 위해 지금도 해마다 100만 명의 관광객이 진도군의 작은 바닷가 마을을 찾는다. 원래는 풍어와 마을의 안녕과 소원을 비는 기원제를 지냈으나, 관광객이 늘어나며 점차 강강술래, 씻김굿, 들노래와 다시래기 등 진도 고유의 풍속 행사를 펼치며 축제로 발전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널리 알려져 외국인 관광객도 매년 10만 명 가까이 찾는다.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였던 피에르 랑디가 관광을 위해 진도를 방문했다가 바닷길이 열리는 모습을 보고 프랑스에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소개한게 그 시작이었다. 이후 1996년 일본 가수 덴도 요시미가 진도의 바닷길을 주제로 한 ‘진도이야기(珍島物語)’를 불러 히트시키며 일본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overview

제40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2018.05.16.(수)~05.19(토)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일원

www.tour.jindo.go.kr/tour



 

와서, 보고, 걸으라


‘만남이 있는 신비의 바다로!’라는 주제로 열릴 제40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5월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핵심 행사인 신비의 바닷길 체험을 비롯해 새벽 횃불 퍼레이드, 해수 족욕탕 체험, 해상 풍물놀이와 워터스크린 멀티쇼, 외국인도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씨름대회, 림보 게임 등 내·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60여 개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 갈 때는 무엇보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을 미리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이 매일 조금씩 다른데 5월16일에는 오후 6시, 17일에는 오후 6시40분, 18일은 오후 7시20분이 기준 시간이며, 기준시간 전후의 30분이 바닷길을 직접 걸어볼 수 있는 체험 시간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에도 저녁 8시10분에 바닷길이 열리지만 야간인 데다 열림 현상이 다른 날보다 적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운림산방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 허련 선생이 살았던 운림산방은 진도 여행 1번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에 포함되었다.


주소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로 315

전화 061.540.6286

tour.jindo.go.kr


 

진도개테마파크


오직 진도에 가야만 볼 수 있는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진도개테마파크이다. 사육장, 공연장, 경주장, 선수촌과 방사장, 홍보관, 썰매장 등으로 구성되 진돗개에 대한 지식과 체험을 모두 할 수 있는 곳이다.


주소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성죽골길 35

전화 061.540.6330

tour.jindo.go.kr


 

골드마운틴 하우스


객실에서 아름다운 바다와 낙조의 그림 같은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콘도형 펜션이다. 갯벌체험과 낚시 등 바다를 체험할 수도 있고, 숲과 산책로, 동백농원 등 푸른 자연도 경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주소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원포길 226

전화 061.543.8991

www.gmhous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