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VIEW ]
두 번째 축제를 위하여
봉중근 야구해설위원
37살의 야구선수는 어깨 수술을 만류하는 의사에게 ‘마지막으로 1이닝이라도 던질 수 있게’ 수술을 요청했다.
30년 가까이 함께 한 그라운드에서 마지막 1이닝,
한 개의 공이라도 더 던지고 싶은 바람으로 태평양을 건너간 그 선수의 ‘마지막 이닝’은 이듬해 9월에 찾아왔다.
그는 자신을 부르는 익숙한 사이렌 소리와 관중의 환호,
그리고 프로에서 한 번도 벗지 않은 51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섰다.
그라운드 위에서 가장 높으며, 가장 외로운 그 곳에서 그는 자신의 선수 경력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1구를 던졌다.
edit Kim Jeongwon
자료협조 (주)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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